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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매각 앞둔 넥슨 ‘신작 공세’...IP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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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하’ 정식 소개...올 들어 두번째 신작

-넥슨, 연내 모바일 10종, PC 2종 출시 예정

-매각 앞두고 신규 IP 쏟아내...’IP 몸 값‘ 극대화 총력

헤럴드경제

넥슨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트라하(TRAHA)’ [제공=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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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인수 합병(M&A) 시장 최대어인 넥슨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TRAHA)’를 정식 소개하고 신작 공세에 나선다.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신작이 주춤한 상황에서 넥슨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신작을 출시, 매각을 앞두고 지적재산권(IP)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펼친다.

넥슨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트라하(TRAHA) 미디어 쇼케이스’를 갖고 모바일 신작을 정식 소개했다.

‘트라하’는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MMORPG 장르 게임이다.

카메라 뷰가 고정돼 있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시점을 조정할 수 있고 게임의 배경이 되는 초원, 설산, 사막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등 그래픽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또 장착한 무기에 따라서 캐릭터의 직업(클래스)이 달라져, 특정 직업에 한정 짓지 않고 게임 상황에 따라 무기를 사용해 역할을 바꿀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신작 ‘트라하’는 오는 2분기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 1월 네온스튜디오가 개발한 ‘스피릿위시’에 이어 트라하까지 올 들어 벌써 두 번째 신작을 내놓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넷마블 ‘BTS월드’ 등 경쟁사의 신작 출시가 줄줄이 지연되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거침없는 속도다.

앞서 공개된 두 작품을 포함해 넥슨은 올해 모바일 10종, PC 2종의 신규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런닝맹 히어로즈’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 출시작만 4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넥슨의 신작 공세를 놓고, 매각을 앞두고 최대한 많은 신규 IP를 확보해 ’IP 몸 값‘을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터 등 인기 IP를 모바일과 PC에서 고르게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매물로서 가장 큰 가치 중 하나로 평가된다.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 넷마블의 권영식 대표이사는 전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IP와 게임 개발 역량을 높이 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판호 문제와 주 52시간 여파로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대작 출시가 전무했고 넷마블은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정도였다”며 “넥슨만 지난해에도 10여개의 신작을 발표했었는데 매각을 염두하고 신규 IP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던 것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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