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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태우 전 수사관 두번째 고발인 조사…″휴대전화 통합감찰이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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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청와대 인사들을 추가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14일 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김 전 수사관을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 수사관은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진술할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고발한 건이 두어 건 있는데 그 중 휴대전화 통합 감찰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또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인 '애국순찰팀' 관계자와 함께 포토라인에 선 김 전 수사관은 추가 고발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수사관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공무상 비밀누설로 고발한 내용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 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신을 비판한 청와대 및 여당 정치인들을 모욕죄로 고소하는 한편 동부지검에 조 수석과 박 비서관, 이 전 특감반장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 달 21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직원들이 출장비를 횡령했다고 주장했고, 이와 관련해 고발장에서 조 전 수석 등에게 국고손실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김 전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감찰하고 환경부 장관의 사표를 받아내기 위해 감찰해 직권남용 혐의로도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 김 전 수사관 측 주장이다.

김 전 수사관은 그간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주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아 왔으며 고발인 조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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