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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POP이슈]이하늬, '극한직업'→'열혈사제'까지..천만배우의 브라운관 점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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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열혈사제'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이하늬가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까지 장악하며 확실한 대세 주연배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15일 SBS에서는 금토드라마를 처음으로 편성하며 변화를 알렸다. 그 시작점에 선 드라마는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열혈사제'는 분노조절장애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 김남길, 김성균을 비롯해 이하늬 등이 출연하며 '열혈사제'는 시작 전부터 압도적인 화제를 낳았다.

'열혈사제'는 그 기대에 부응하며 첫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 면에서 초반부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청률조사 전문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2회에서는 13.8%(전국 기준), 16일 방송된 4회에서는 11.2%를 기록하며 두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했다.

'열혈사제'가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한 데에는 작가의 필력, PD의 섬세한 연출과 더불어 구멍 없는 베테랑 배우들의 변주가 조화를 이룬 결과라 볼 수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이하늬의 역할은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극중 이하늬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욕망 검사 박경선 역할을 맡았다. 현란한 말발과 깡, 전투력을 가졌으며 권력에 충성하는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미남을 밝히는 솔직하고 허당 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는 인물.

이하늬는 그런 박경선 역할을 차지게 소화하며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당당한 검사의 모습부터 욕망을 품은 야심을 드러내는 카리스마를 선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허당기가 가득한 코믹 연기 역시 맛깔나게 하고 있다.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벌써부터 구축해나가고 있다.

헤럴드경제

이하늬/사진=서보형 기자


이하늬의 대세 행보는 '열혈사제' 이전, 스크린을 통해 시작됐다. 현재 1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극한직업'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것. 그녀는 '극한직업'에서는 장형사에 분해 예쁨을 완벽히 벗어던지고 오롯이 웃음을 안겼다. 그녀는 "실오라기 걸치지 않고 다 내려놓은 느낌이다"며 여배우가 할 수 있는 관리를 멈췄음을 알린 바 있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하늬의 이 말에 완벽히 공감할 수 있다.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극한직업' 속 이하늬는 누구보다 예쁘기만 하다.

이하늬는 앞서 있었던 '열혈사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항상 이게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절박하고 절실하게 한다"며 "어떤 역할이든 작업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다. '극한직업'이 잘 됐지만 하늘을 붕붕 뜨는 느낌을 지우고 땅에서 촬영을 하는 게 제게 좋은 느낌이다. 동료들과 하는 일이 영감도 주고 힘을 준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배우로서의 소신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주연의 무게를 이제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다. 고산병처럼 조금씩 연기에 대해 알면 조금 더 힘들어진다. 꿈에 그리던 롤을 맡으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압박감이 있다. 이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한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수많은 고민 속 그녀가 만들어낸 '극한직업'의 장형사와 '열혈사제'의 박경선. 이하늬는 비슷한 듯 하지만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려내며 연이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동안의 노력이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는 요즘. 이하늬가 '열혈사제'에서 앞으로 더 보여줄 활약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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