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비타민D 함께 먹어야 좋아
MSM·강황 통증 개선 효과 입증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꾸준히
관절 건강 위한 영양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체 건강에서 관절 건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다.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운동량이 급격히 준다. 근육량이 줄면서 자연히 면역력이 떨어져 전신 질환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치매 등의 위험성도 커진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에서 의외로 관절염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2위에 오른 배경이다.
칼슘은 당뇨병·대장암 예방까지 도와
먹는 것도 중요하다. 뼈를 튼튼히 하기 위해선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칼슘은 잘 알려진 대로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요소다. 칼슘 섭취가 중요한 이유는 섭취량이 부족할 경우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지면서 몸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뼈에 있는 칼슘을 녹여 뼈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칼슘을 섭취하면 뼈 건강뿐 아니라 당뇨병·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칼슘은 가급적 ‘비타민D’와 함께 섭취해야 효과적이다. 비타민D가 혈중 칼슘 농도를 정상 범위로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칼슘을 섭취해도 비타민D 섭취가 부족하면 부갑상샘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뼈에 있는 칼슘이 빠져나간다. 특히 겨울에는 일조량과 외부 활동량이 줄어드는 만큼 비타민D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관절 건강에서 연골과 인대도 중요하다. 관절의 연골과 인대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바로 콜라겐이다. ‘식이유황(MSM·메틸설포닐메탄)’은 콜라겐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성분이다. 『동의보감』에는 유황에 대해 ‘근골(筋骨)을 굳세고 장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MSM의 관절 통증 개선 효과는 객관적으로 증명됐다. 무릎관절염을 앓는 40~76세 미국 성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MSM을 하루 2회, 총 6g(최초 3일은 2g, 이후 4일은 4g)씩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섭취 6주 후부터 관절의 뻣뻣함·불편함·통증이 개선되기 시작해 12주 후에는 골관절염 지수(WOMAC)가 MSM 섭취 전 58에서 섭취 후 43.4로 줄었다. 관절의 불편함을 나타내는 신체 기능 지수도 51.5에서 MSM 섭취 후 35.8로 감소했다. 통증이 줄면서 관절 기능이 개선되고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MSM 12주 섭취 뒤 관절 불편함 줄어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다양하다. 관절염의 경계에 있는 평균 57세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강황 추출물(터마신)을 하루 1000㎎씩 섭취하도록 한 결과 관절 통증, 불편함이 개선됐다는 연구가 있다. 섭취 직전 65였던 이들의 관절 통증 지수(VAS)는 3주 후 40, 6주 후 20으로 감소했고 WOMAC는 54에서
3주 후 37, 6주 후 25로 낮아졌다. 점수가 낮을수록 기능과 통증이 나아졌다는 의미다. 또 관절염 임상 지수(CGIC)도 53에서 3주 후 37, 6주 후 22로 줄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 같은 수치 변화가 글루코사민 섭취군보다도 컸다는 점이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