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최종 목표와 비핵화의 구체적 의미에 대해 정한 다음 실무대표에게 위임해 협상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후 두 정상이 협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모양새가 나와야 한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보장하고 미국은 체제보장과 경제발전 등 상응조치를 주는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바로 이행하고 영변 핵시설 이외의 핵물질과 시설 폐기를 사찰, 검증해야 한다.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
2차 정상회담을 27∼28일 열기로 한 데에는 미국의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가 완료되는 시기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엔 실무진의 합의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성격을 활용해 양보를 적게 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있다고 본다. 미국의 조야가 잘 감시해서 비핵화를 이루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텍사스 투 스텝(남녀가 같이 추는 미국 사교춤 일종)’을 말하고 싶다. 내가 두 발짝 앞으로 나아가면 상대는 두 발짝 뒤를 따라온다. 북·미 지도자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잘 진행되고 있는지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로드맵대로 스텝을 밟아나가야 한다.
(테드 포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윈스턴 처칠은 ‘성공이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열정을 잃지 않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과정에서 일부는 성공적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가 평가하길 바라고 스스로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고자 할 것이라 믿는다.
(알렉산더 만수로프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김 위원장은 베트남을 배워야 한다. 베트남은 미국과 16년간 전쟁을 벌였지만 ‘과거는 과거’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싱가포르 회담 같은 결과가 나오면 자신이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 다만 약속이 나온다면 ‘주한미군 철수’를 제외한,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줘야 한다. 김 위원장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경제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하는 정부는 전체주의 독재 국가다. 분명한 목표를 갖고 이를 제대로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단계, 사업, 위반사항에 대한 처벌과 제재를 짚어야 한다.
(댄 버턴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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