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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북한에 의한 日납치피해자가족, 김정은 위원장에 "일괄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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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문제 지속되면 "북일 양국에도 좋지 않을 것"

일본에 있는 '북한에 의한 납치피해자 가족회'와 지원조직인 '구출회'가 지난 17일 합동회의를 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날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 모임은 이날 회의에서 '모든 납치피해자의 즉각적인 일괄귀국이 실현되면 국교 정상화에 반대할 생각이 없다'면서 귀국하는 피해자에게 북한 내의 비밀도 캐묻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1970~1980년대 있었던 일본인 납치 문제는 북한이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13명의 납치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식화됐다.

납치피해자 중 당시 생존한 5명을 일시귀환 형태로 돌려보낸 북한은 나머지 8명은 사망해 더는 피해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종 당시 13세였던 요코타 메구미의 모친인 사키에 씨(83)는 회의에서 '부모 마음이 통할지 모르겠다'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것은 북일 양국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종 때 22세인 다구치 야에코의 오빠이자 '가족회' 대표인 이즈카 시게오 씨(80)는'(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에 일본인을 돌려보내라고 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교도통신은 '납치피해자 가족회'가 김 위원장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것은 처음이라면서도 북한이 공식적으론 납치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이어서 이들의 바람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현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납치피해자가 남아 있다며 이 문제 해결을 올해 주요 국정과제로 올려놓고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쿠키뉴스 유수인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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