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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2019 지자체 평가] 30년 만에 대중교통 개편한 제주, 승객 만족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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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행정서비스 개선도 1위
한국일보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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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도를 대상으로 이뤄진 행정서비스 개선도 평가에서 지난해 2위인 제주도가 종합 1위에 올라섰다.

제주도는 9개 분야별 행정서비스 개선도 측정 결과 지역경제, 환경, 교통 등 3개 분야에서 개선도 1위를 기록했다. 제주 지역 경제는 수년 전부터 관광ㆍ건설업 등의 호황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환경 분야에선 환경 자산과 지하수 관리 강화 등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2년 차를 맞은 재활용품 요일 별 배출제도 정착 단계에 진입하면서 폐기물 매립량은 크게 줄고 재활용품 분리수거량은 증가하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30년 만에 대중교통체계가 전면 개편돼 버스 이용객이 증가하고 이용만족도가 높아진 것 등도 성과로 꼽힌다. 실제 도가 2017년 8월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한 이후 지난해 버스 이용객이 전년 대비 11.4% 늘었고 이용만족도도 급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대중교통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 제주도는 전국 1위에 선정됐다.

전국적으로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지역 경제는 인구 증가와 관광‧건설업이 상대적으로 아직은 좋은 편이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물론 2016년 7.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9%, 지난해 4% 초반대로 낮아졌지만 타 지역에 비해서는 경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률 전국 1위 등 각종 경제지표들도 아직까지는 파란불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의 가장 큰 자산이자 핵심 가치인 청정 자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도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민생 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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