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비건-김혁철 담판 임박...하노이 선언 초안 작성 돌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제 조율을 위한 북미 실무 협상이 이번 주 초 열릴 전망입니다.

비핵화와 상응 조치 교환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이며 '하노이 공동선언' 마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8일 평양에서 만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2차 정상회담에 앞서 이번 주초 하노이에서 다시 만나 본격적인 비핵화 의제 조율에 나섭니다.

평양 회동이 양측이 원하는 바를 펼쳐놓은 탐색전이었다면 이번 2차 협상은 비핵화와 상응 조치의 세부사항을 주고받는 본 담판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낙관론을 펴면서도 서두를 것이 없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2차 북미정상회담이 1차와 마찬가지로 아주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나는 서두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핵미사일) 시험을 원치 않습니다. 제재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 또한 2차 정상회담 이후에도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1차 정상회담이 포괄적인 합의에 그쳤다는 비판에 직면한 만큼 이번에는 북한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읽힙니다.

미국으로선 북한의 영변을 비롯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과 검증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야 하고, 북한은 종전선언 등 체제안전 보장과 함께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제재 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제재완화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만큼 북한의 조치에 따라 일부 제재완화를 내어줄지 주목됩니다.

북미 양측은 이번 주 치열한 접점 찾기를 통해 '하노이 공동선언'의 윤곽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 24시간 실시간 뉴스 생방송 보기

▶ YTN이 드리는 무료 신년 운세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