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1운동 100주년’ 행사 다채/서울광장∼광화문서 행진 재현/태화관 터 등 기념공간 조성도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날의 감격을 되새기고 뼈아픈 역사와 3·1운동 정신을 기억할 수 있는 30개 기념사업을 연다고 17일 발표했다.
3·1절 당일 기념행사에서는 서울광장∼세종대로∼광화문 일대에서 대한독립을 외친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며 행진한다. 또 독립운동가 1만5000명의 이름푯말이 3월 2~8일 서울광장에 설치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희생정신을 되짚어볼 수 있다.
3·1운동 당시 역사적 장소는 기념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독립선언서가 낭독된 서울 종로구 태화관 터는 ‘3·1 독립선언광장’으로 조성된다. 그간 ‘삼일독립선언유적지’ 비석만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태화관 터는 3월 공사에 들어가 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개장한다.
3·1운동의 발상지인 삼일대로(안국역~종로2가) 주변에는 독립선언문 배부 터, 천도교중앙대교당 등을 중심으로 총 5개 시민 공간이 조성된다.
서양인 독립유공자들도 재조명된다.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를 입수해 세계에 알렸던 앨버트 테일러의 한국 거주지 ‘딜쿠샤’는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0년 완료 목표다. 2월 23∼3월 31일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는 ‘3·1운동과 캐나다인’ 전시회가 열린다. 3·1운동 정신과 제암리 학살 참상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 등 캐나다인 5명을 조명하는 자리다. 백범 김구 선생의 경교장과 김상옥 의사 의거 터 등 독립운동 유적지 인근 버스정류장 12곳에는 독립운동가 명칭을 병기한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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