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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KT, 미세먼지정보앱 출시…"'국가관측망 기반'기존 앱보다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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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관측망+2천여개 자체관측망 측정…알림 단위도 1시간→10분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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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미세먼지정보 제공 어플리케이션 'Air Map Korea'를 출시했다.

한국환경공단과 기상청 등 국가관측망의 관측 자료를 기준으로 하는 기존 미세먼지 어플리케이션보다 측정 범위가 촘촘하고, 알림 단위도 더 빈번한 것이 특.장점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누구나 KT의 플랫폼을 이용해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어맵코리아앱은 기존 미세먼지앱들이 활용하는 국가망 자료에 KT가 지난 2년간 구축한 2천여개 자체 측정망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 미세먼지 앱들이 국가망 알림단위인 1시간마다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에어맵코리아앱은 10분 단위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해 보다 정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KT는 설명했다.

특히 서울 측정소 간 간격은 약 1㎢ 내외로 촘촘하게 구축돼 앱 이용자 인근 지역의 생활권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KT의 주장이다.

KT는 500여개 자체 측정소를 추가로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중으로 자사 작업자의 안전모에 관측센서 7천여개를 추가로 투입해 비틈없는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이미향 비즈인큐베이션센터(Biz Incubation Center) 센터장은 "KT가 (올해 하반기까지) 최대 1만개 이상의 측정망을 보유하게 되면 여기서 측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좀 더 정교하고 세밀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 단장은 "지금부터 1년동안 KT 공기질 관측망을 통해 수집된 미세먼지 데이터 분석결과를 보면(1월 11일 기준) 서울시내 전체가 동일한 시간대 동일한 미세먼지 등급을 나타내는 경우는 15%에 불과했고, 나머지 85%는 지역간 차이가 있었다"며 "데이터를 통해서 에어맵코리아의 촘촘한 커버리지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이어 "미세먼지가 급격하게 변하거나 좋아지는 경우 1시간 내 87㎍/㎥ 까지 차이를 보였다"며 "실생활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정보를 리얼타임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인공지능(AI) 음성안내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미세먼지 정보 접근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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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빅데이터 분석결과 미세먼지 수치가 나쁜 날에도 취약 계층이 밀집하는 시내 공원의 65세 이상 보행 인구수는 줄지 않았고, 미세먼지 수치가 심한 날에도 산행인구가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KT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등산로와 공원 등에도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AI스피커 등을 통한 음성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또 기차역사 공기질 측정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정해진 스케줄 기반(05~23시) 50㎍/㎥ ) 이하일 경우에는 공조기 가동 효과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효율적인 공조기 가동(18시간→15.8시간)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등도 돕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KT는 지난해 12월부터 UN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 과 손잡고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UNEP와 후보국 선정을 통해 최적의 측정망 구축을 위한 유동인구 등 데이터 분석 기반 측정기 위치 선정, 설계 및 구축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KT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는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다"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통해 내가 숨 쉬는 곳의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방법과 피해를 예방할 방안을 꾸준히 제시하는 한편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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