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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동훈 디스플레이협회 회장 "올해도 중국발 경쟁 심화... 차별화 기술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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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2019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공급과잉과 수요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디스플레이 강국 한국의 위상을 지켜냈다"며 "올해도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지만 미래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차별화 기술을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는 중국·대만 등 대형 LCD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가격하락과 중국의 중소형 OLED 투자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도 선진국 성장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중 미역전쟁과 중국업체들의 신규라인 가동 확대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패널 및 관련 장비, 부품, 소재 수요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8K 및 초대형제품, 폴더블 스마트폰 등 새로운 혁신제품 출시, 5G 통신인프라 확대 등 더 많은 기회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확보한 정부 R&D 예산을 활용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91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이동훈 회장을 비롯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 등 회원사 소속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 산업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인식 속에서 ‘글로벌 혁신기반 구축 및 핵심기술개발로 디스플레이산업의 세계 Hub화’라는 비전을 밝혔다.

또 △글로벌 R&D 허브센터 구축 지원 △제조혁신 2025 추진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의 효율적 보호지원 △산업 진흥, 규제 혁신 지원 강화 △IMID 전시회·학술대회 단일화와 글로벌화 △국제협력사업 전략적 지원 △회원사간 협력·교류 활동 지원 등 7대 핵심전략 및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디스플레이 산업이 성장과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7대 핵심전략 중심으로 세부사업계획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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