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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N현장] 결혼=행복일까…김동욱♥고성희 로맨스無 로코 '어쩌다 결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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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김동욱 고성희가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쩌다, 결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객석을 바라보고 있다.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김동욱 분)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고성희 분)가 서로의 목적을 위해 딱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렸다. 2019.2.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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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결혼이 과연 인생의 완성일까, 과연 행복을 담보해주는 것일까. 김동욱과 고성희가 결혼하는 척만 해야 하는 주인공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로맨스가 있는 로맨틱 코미디 대신 현실적인 꿈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1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 박수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호찬 박수진 감독을 비롯해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손지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항공사 오너 2세 성석(김동욱 분)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전직 육상요정 해주(고성희 분)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어쩌다 결혼'은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지만 두 남녀 주인공의 현실적인 꿈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석과 해주는 결혼을 목표가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는 인물들로, 결혼을 인생의 완성으로 생각하는 관점이 아닌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그려낸다.

김동욱은 이복동생에게 재산 상속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맞선 자리에서 만난 여자와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 역을 맡았다. 그는 역할을 위해 노력했던 점에 대해 "극 중 성석이 갖고 있는 결혼관이 제가 생각했던 결혼관과 큰 차이가 있었다"며 "그래서 시나리오를 받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생각하는 결혼관을 대입시켜 연기하기 보다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있다는 걸 이해하는 게 먼저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동욱은 "작품에서 (많은 여자 배우들과 호흡 맞춘 건)오랜만인 것 같다"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 부분은 고성희씨와 가짜 결혼을 계획하고 손지현씨와 파리로 가자는 제안하고 사랑하는 여인은 따로 있고 비호감으로 비쳐지지 않아야 한다는 고민을 많이 했다. 철없고 가볍고 때로는 귀여울 수 있는 그런 캐릭터를 진지하고 무겁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비호감 덜고 호감으로 보일 수 있게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고성희는 가시밭길 앞날을 헤쳐나가기 위해 결혼을 택하는 박해주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중 해주와는 결혼에 대해 또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만 가장 친한 친구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인 것 같다"며 "결혼에 대해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혼이 의무적이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스스로 선택하는 결혼을 응원하는 편인 것 같다"면서 "저는 언제 결혼할지 모르겠다. 일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고성희는 촬영하면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며 연기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연기하면서 가장 와닿았던 장면은 처음에 술을 마시는 장면"이라면서 "영화에서 가장 애드리브가 많이 들어간 장면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말 결혼을 한다면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 것 같다"며 "그 지점이 여전히 저에게도 숙제이자 궁금했던 질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동욱도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연기하면서 결혼에 대해 폭넓고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작품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정말 많이 공감했다"고 거들었다.

김동욱과 고성희 외에도 뜻밖의 톱스타들이 영화에 대거 등장한다. 이에 대해 박호찬 감독은 "꿈같은 캐스팅이었다. 캐스팅 생각하면서 이 대사를 이 배우 분들이 해주시면 어떨까 꿈꾸곤 했다. 말씀드렸을 뿐인데 취지 공감해주시는 배우 분들께서 참여해주셨다. 작은 역할이지만 역할에 충실하게 해주셔서 행복하고 감사드린다는 말씀 하고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하는 '척'만 해야 하는 설정 속에서 벌어지는 예측불가한 상황들도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는 데 대해 박수진 감독은 "성석이라는 캐릭터가 워낙에 너무나 상상 못할 일들과 계획들을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을 대책 없이 꾸밀 수가 있지 그런 지점들이 영화에서 재미를 주는 지점인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어쩌다 결혼'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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