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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사협 "에듀파인 일단 수용, 적립금 사용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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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8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사립유치원에 도입되는 회계관리시스템인 ' 에듀파인' 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2019.2.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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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진호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서 나온 온건파로 꾸려진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가 교육부가 발표한 사립유치원용 에듀파인을 일단 수용할 방침이다.

한사협은 적립금의 사용처와 구체적인 항목당 비율 등을 담은 매뉴얼이 없어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에듀파인을 사용하고 교육부와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사협은 이날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립유치원용 에듀파인 수용 여부를 논의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사립유치원용 에듀파인을 공개하고 기능 시연회를 가졌다.

한사협 관계자는 "적립금을 어느 용도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교육부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달라고 한 상태"라며 "일단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에듀파인을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사협은 에듀파인의 세출항목인 적립금 항목을 또 한번 쪼개 유치원을 개보수하는 데 필요한 장기수선 충당금이나 유치원 통학 차량 교체비 등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는 정확한 항목과 각 항목별 사용 비율을 교육부가 정해 달라는 입장이다. 일종의 매뉴얼 형태로 만들어 줄 것을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마련과 관련해 교육부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사립유치원용 에듀파인은 세입과 세출 항목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를 전자적으로 기록해 회계 부정을 막는 게 골자다. 특히 세출예산 항목에는 인건비와 운영비, 적립금 등 세부 예산항목이 잡혀 있다.

교육부는 한사협의 요구안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사협의 요구안처럼 건물 개보수나 통학 버스 교체비 등 적립금 항목의 세부비율을 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단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와도 협의해야 한다. 아직 명확히 정해진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한사협 관계자는 "교육부가 우리의 요구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교육부가) 할 수 있는 것은 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사협은 한유총에 소속돼 있던 일부 사립유치원 원장과 설립자가 따로 만든 단체다. 현재 750여개의 유치원이 한사협에 가입했다.
jinho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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