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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 입적…22일 오전 경내서 다비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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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이 18일 오후 송광사 삼일암에서 입적했다. 승납 75년, 세납 92세.

보성 스님은 청빈한 수행자의 표상이자 종단의 계율을 세우는 데 앞장선 율사로 존경받던 큰스님이다. 1928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스님은 1945년 해인사에서 구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50년 해인사에서 상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스님은 출가 직후 조계종 초대 종정이자 ‘절구통 수좌’로 불렸던 효봉 스님을 20여년 곁에서 모시면서 효봉 스님의 법어를 직접 받아적기도 했다.

스님은 1973년부터 1994년까지 송광사 주지를 3차례, 제4·5·6·7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1997년 조계총림 5대 방장에 취임했으며 같은 해 12월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추대됐다. 2002년 조계종 스님들에게 계를 내리는 전계대화상에 추대돼, 종단 위계를 세우고 계율을 관장하는 데 힘을 쏟았다. 2007년 송광사 6대 방장에 재추대된 뒤 송광사 삼일암에서 후학 양성에 매진해왔다.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송광사 승보전 앞마당에서 거행되며 다비식은 경내 다비장에서 봉행된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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