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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냉난방 비용·미세먼지 걱정 없어요”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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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 67% 임대료로 4년 임대…세종·김포·오산 총 298가구 조성

외벽 단열·고효율 3중유리 등 사용

동일 주택보다 60% 에너지 절약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해 냉난방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오산 세교지구 등에 들어선다. 주변 시세의 67%에 불과한 임대료로 4년간 공급된다는 장점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준공식을 세종시 로렌하우스에서 개최했다. 로렌하우스는 ‘제로에너지(zeRO energy)’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을 합한 말로 국내 최초의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다. 세종에 60가구, 김포에 120가구, 오산에 118가구 등 총 298가구가 조성된다. 향후 경기 동탄2신도시와 부산 등에도 총 480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은 냉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을 대폭 줄인 제로에너지 건축과 마당이 있어 층간소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개념이다. 우선 단열재가 내벽에만 있는 일반주택과 달리 바닥과 지붕 등 외벽 전체를 감싸는 외벽 단열 공법을 적용했다. 창문도 고효율 3중유리를 사용했으며, 열이 빠져나가는 틈새를 막는 열교 차단 공법을 썼다. 또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주는 ‘열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했다. 이렇게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고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동일 규모 아파트 대비 약 60%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 주택은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를 통해 조성한 단기(4년) 민간임대다. 이에 따라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이 이뤄진다. 별도의 입주자 자격 요건은 없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7% 수준이다. 세종은 보증금 2억5000만원에 월세 48만원, 김포는 보증금 2억3000만원에 월세 48만원, 오산은 보증금 2억원에 46만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료는 단독주택을 직접 짓거나 구입할 때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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