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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하원의원 7명이 제러미 코빈 당 대표의 브렉시트 정책과 반유대주의 논란에 반발해 탈당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노동당 의원 7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의 정치는 코빈 대표의 태도를 비판하며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날 탈당한 의원은 크리스 레슬리, 루시아나 버거, 앤절라 스미스, 개빈 슈커, 추카 우무나, 마이크 게입스, 앤 코피 등이다. 이들은 당분간 별도 정당을 창당하거나 자유민주당 등 다른 정당에 합류하지 않고 ‘독립 그룹’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탈당 의사를 밝힌 크리스 레슬리 의원은 기자 회견에서 “노동당은 더 이상 우리가 믿었던 노동당이 아니다”며 “우리는 노동당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지만 노동당은 극좌의 조직정치에 장악됐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의원들의 이탈은 코빈 대표가 자신의 브렉시트 전략을 바꾸며 제2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소극적인 모습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빈 대표는 브렉시트와 관련해 조기총선을 추진했으나 테리사 메이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이 부결되자 한발 물러섰다. 이후 유럽연합(EU) 관세동맹 잔류를 토대로 하는 브렉시트 요구사항을 메이 총리에게 전달했다.

또 최근 노동당 당원 사이에 나타나고 있는 반유대주의 언행에 대해 당내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에 코빈 대표는 “지난 선거에서 수백만의 지지를 받은 노동 정책을 이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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