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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김태오 DGB대구은행장 “전국은행 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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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선도, 지역사회 소통, 사회공헌 강조

“덩치 큰 시중은행 해외서 돈 벌라”···쓴소리도

서울경제


“서울 및 수도권 영업 활성화를 통해 전국은행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태오(사진) DGB대구은행장은 18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경영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은행장은 지난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12대 DGB대구은행장에 취임했으며 DGB금융지주 회장을 겸하고 있다.

올해 경영목표와 관련해 김 은행장은 “기본과 혁신에 충실해 알찬 성장을 이루겠다”며 “총자산 64조원, 당기순이익 3,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은행 도약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선도, 글로벌 영업확장, 수평적 소통을 통한 일류 기업문화 조성, 지역사회 소통 및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전국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서울 및 수도권 리테일영업 활성화, 수도권 영업 인프라 강화, 복합점포를 통한 ‘자산관리(WM)+투자은행(IB)’ 시너지 창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형 시중은행에 대한 쓴소리도 했다.

그는 “시중은행이 협력기금을 많이 주겠다며 지자체 예금유치에 뛰어들어 지역은행을 어렵게 만든다”며 일부 시중은행의 지역시장 공략을 비판했다. 이어 “자산규모 400조에 연간 이익이 몇 조나 되면서 지역은행을 어렵게 만들지 말고 그런 힘으로 해외에서 돈을 벌라고 시중은행을 찾아가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외이사 역할에 대해서는 “예전 회장 겸 행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하다 보니 사외이사들이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며 “은행장이 문제가 있으면 사외이사가 감사 권한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외이사들이 정보 부재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사외이사 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임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외이사들을 교체한다”며 “다음 달 지주와 은행 사외이사가 2명씩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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