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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U "미국, 유럽산 자동차에 징벌적 관세 부과하면 신속·적절하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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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은 미국 정부가 유럽산 수입 자동차가 미국의 안보 위협이라며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는 미국 상무부가 현지시간 17일,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선 미 상무부가 백악관에 제출한 보고서에 수입 자동차 때문에 미국 국가안보가 훼손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0일 이내에 상무부의 보고서에 따라 수입 자동차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독일산 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산업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습니다.

EU는 지난 2017년 미국 시장에서 팔린 1천700만대 자동차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가 징벌적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됐다며 유럽산 자동차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해가 된다는 미국의 주장을 반박해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7월 미국과 EU 간 무역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에 나서기로 했지만 이후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워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10%에서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EU는 미국산 오렌지, 청바지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 부과 가능성을 내세워 EU를 압박해왔고, EU는 미국이 조치를 취하면 EU도 이에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맞서 양측간 무역갈등이 고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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