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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탄력근로제 마라톤 회의에도 합의 실패…하루 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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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계와 경영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탄력근로제 개선안 논의를 위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오늘(19일) 새벽까지 마라톤 회의를 벌였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하루 더 회의를 연장해 조율작업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반 시작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노동시간 제도 개선위원회 회의는 오늘 새벽 1시까지 9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당초 예정된 마지막 회의였는데,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이철수/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 : 18일 12시가 논의시한이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논의시한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노동시간 제도 개선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모두 8차례 집중 논의를 통해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 문제를 논의해왔습니다.

탄력근로제는 일감이 많을 때 좀 더 일하고, 적을 때 근로시간을 줄여 주당 52 근로시간을 맞추는 제도입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은 최장 3개월인데, 경영계는 1년으로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노동계는 노동자 임금 감소와 건강침해를 이유로 기간 확대에 반대해왔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단위 기간 확대를 위한 공감대가 이뤄졌지만, 세부 시행방안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당초 오늘 회의가 마지막이라고 못 박았지만 노사는 한 차례 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 지금까지 논의 결과를 국회에 넘길 방침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2월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방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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