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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죽어라 거지같은 X아” 악쓰며 폭언하는 이명희..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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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불법으로 고용한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인 이 전 이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위장 취업시킨 뒤 가사도우미 일을 시키다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져 비공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이중 필리핀 가사도우미 A씨를 상대로 2015년 폭언과 욕설을 일삼은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18일 JTBC ‘뉴스룸’에서 보도했다.

이 녹취록은 필리핀 도우미 A씨가 녹음한 내용으로 15분 내외의 분량이다. 녹취록에서 이 전 이사장은 A씨가 자신의 옷을 가져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널 죽일거야. 거지 같은 X, 내가 나가기 전에 가져와야지”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죄송하다고 해, 이 거지같은 X들아. 뭐 이런 X이 다 있어”라고 폭언을 이어갔다. 이 전 이사장의 목소리는 격앙하다 못해 절규에 가깝게 소리를 질렀다.

또 옆에서 조현아 씨의 자녀가 울고 있었지만, 욕설은 멈추지 않았다. 이 전 이사장은 "씨OO들아 죽여버릴 거야, 거지 같은 O. 이런 O이 다 있어 그냥. 죽어, 이 거지 같은 O들아, 저런 O이 다 있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희 씨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3월부터 정식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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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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