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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전남 첫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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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동의안 전남도의회 교육위 통과 탄력

고교 과정, 3학급 운영, 2021년 개교 목표

뉴시스

전남도교육청 전경. (사진=뉴시스DB)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전남지역 첫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계획이 1차 관문인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19일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전날 제328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전남교육청이 상정한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 설립동의안을 의결했다.

대구 해올중고, 강원 노천초에 이어 전국 세번째고, 전남에서는 처음이다. 경남에서도 2곳이 설립 준비중이다. 전남에는 사립대안학교는 2곳이 운영되고 있으나, 공립은 최초다.

전남 1호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는 담양 옛 봉산초 양지분교장에 들어서며 고등학교 과정으로 학년당 한 학급씩, 학급당 15명씩 모두 45명이 교육을 받게 된다.

2021년 3월 개교 목표고, 운영은 '심청골짝나라학교'에서 맡을 예정이다.전남 학생 70%, 전국 단위 모집학생 30%로 채워지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 상담대안교육팀 박은주 장학사는 "민간과 공립 시스템을 접목시킨 첫 사례여서 운영 과정에서 여러 보완점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촘촘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 설립계획은 2016년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제10대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설립 동의안이 상정됐으나, 공립학교를 민간위탁형으로 운영하는 모델에 대한 크고 작은 우려가 불거지면서 부결된 이후 지난해 도의회 교육위에 재상정됐다.

그러나 교육위는 지난해 12월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설립 예정건물의 안정성 검토를 비롯, 몇몇 문제점이 노출되자 이를 보완하는 조건으로 설립동의안 심의를 조건부 보류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시설과와 행정과, 담양교육청, 담양군청, 민간 위탁자 등과 머리를 맞대고 다각적인 검토와 보완작업을 진행한 뒤 이를 토대로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통 끝에 도의회 동의를 받아낸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는 대안교육전문가인 민간위탁자의 역량을 공립학교에 접목하는 형태로 전남에서 처음 시도되는 학교이며 학업중단 위기학생과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복귀를 목적으로 한다.

송용석 교육국장은 "교육위원들의 애정어린 조언을 바탕으로 학교 설립에 있어 많은 부분을 다시 검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민선 3기 교육철학에 가장 적합한 학교인 만큼 민간위탁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접목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2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동의안이 최종 통과되면, 3월 공유재산 관리계획과 제1회 추경 예산 편성, 교육과정편성위원회와 학교설립준비위 구성 등 본격적으로 학교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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