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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광주형 일자리 폐지 3년 투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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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력근로제 진통 ◆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가 어렵게 합의한 '광주형 일자리' 협약에 대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3년 투쟁을 하겠다"며 반기를 들었다.

19일 현대·기아자동차 노조는 민주노총·금속노조와 공동성명 형태로 낸 소식지에서 "광주형 일자리는 나쁜 일자리와 사회 양극화 확대, 소득 불평등 성장을 촉진한다"며 "광주형 일자리 공장이 완공되는 2021년까지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광주형 일자리가 반값 연봉으로 전체 노동자 임금을 하락시키고, 지역별 저임금 기업유치 경쟁을 초래해 자동차산업을 공멸시킬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광역시가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협의해 근로자 임금을 기존 업계 수준보다 낮추고 현대차와 함께 광주에 10만대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공장을 짓는 것으로 지난달 31일 타결됐다. 사회적 대타협 방식으로 정부와 기업, 지자체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광주를 잇는 제2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을 준비 중인 가운데 민주노총은 여전히 광주형 일자리 협약이 무조건 철회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들은 특히 금속노조에서 이미 탈퇴해 개별기업 노조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GM까지 끌어들이며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경차(스파크, 라보, 다마스)가 광주형 경차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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