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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낙태 폭로' 류지혜, 극단적 선택 암시글에 경찰 출동…"건강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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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낙태 사실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는 레이싱 모델 겸 인터넷방송 진행자(BJ) 류지혜(30)가 19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류지혜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됐다.

조선일보

레이싱모델 겸 BJ 류지혜(왼쪽)와 전(前) 프로게이머 겸 BJ 이영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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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류지혜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했다"는 신고를 받고 류씨의 집에 출동했다. 앞서 류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이제 죽어, 고마웠어"라며 "스틸녹스(수면유도제) 28일치 받았어. 안녕"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류지혜는 대화가 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류지혜가 "수면제를 먹었다"고 말함에 따라 현재 병원으로 옮겨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류지혜는 이날 오전 아프리카TV의 인터넷 방송 ‘BJ남순’에서 진행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저는 이영호 때문에 낙태도 했다. 안 억울하겠느냐"고 말했다. ‘최종 병기’라는 별명을 가진 이영호(27)는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한 유명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였던 것을 인정하면서도, 낙태문제를 두고는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영호는 자신의 인터넷방송을 통해 ""8년 전 (류지혜와) 만났던 것은 맞다. 어느 날 친구랑 가서 아이를 지우고 왔다고 말했다"면서도 "그 말이 진짜인지도 모르겠다. 술만 마시면 (방송에서) 날 왜 계속 언급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류지혜가)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곧바로 재반박에 나선 류지혜는 인터넷방송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소해라. 맞는 말이니까"라며 "불법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 서로 꿈이 있으니까 응원하고 잘 되자는 의미에서 (아이를) 지웠다"고 주장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공방(攻防)’이 크게 화제가 되면서,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도 이들의 이름이 상위권에 올랐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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