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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남양주시 회계과 은닉토지 환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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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남양주시청 전경.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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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 회계과가 또 일을 냈다. 작년에는 은닉토지 1억6000만원을 되찾아 오더니 이번에는 7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3채를 기부채납 받았다. 이들 아파트는 독립유공자·다자녀 임대주택, 청년쉐어하우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상현 남양주시 행정안전실장은 19일 “재산관리의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 등을 고려해 개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현안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 맞춤형 인사 운영과 숨은 세원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도시계획도로 준공 후에도 토지소유자(국방부)와 사업시행자(주택도시보증공사) 간 장기 미해결 소유권 문제로 14년 간 방치돼 남양주시로 귀속되지 않고 있던 은닉 공유재산을 발굴해 소유권 정리 및 아파트 기부채납의 성과를 거뒀다.

회계과는 작년 10월 1억6000만원 상당의 은닉토지를 직접 소송을 통해 되찾은데 이어 올해도 해결하기 어려운 소유권 문제를 재정 확충 및 시민 재산으로 되돌려놓겠다는 책임과 열정으로 7개월 이상 끈질기게 국방부와 육분본부 그리고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상을 벌인 끝에 결국 소유권을 가져왔다.

심원철 남양주시 회계과장은 19일 “당초 도시계획도로 부지에 대한 국방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 간 ‘기부 대 양여 사업’ 협의를 종결하고 국방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로 양여하기로 한 도로부지는 남양주시가 매입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국방부에 기부하려 했던 아파트 3채를 남양주시가 기부채납 받기로 함에 따라 3자 간 복잡한 소유권 문제가 해결됐으며, 은닉재산 발굴을 통해 7억5000만원(아파트 3채)의 시 재정 확충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기부채납 아파트 3채를 관계법령 검토를 통해 독립유공자·다자녀 임대주택, 청년쉐어하우스, 직원쉐어하우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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