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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시민이 세운 ‘광주햇빛발전소’ 첫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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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2년 만에 출자금의 3%

시민 출자로 설립된 ‘광주시민햇빛발전소’가 가동 2년 만에 수익을 내 첫 배당을 한다.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은 “2018년 광주시민햇빛발전소 수익을 결산한 결과 조합원들에게 수익금의 일부를 배당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조합 측은 조합원들에게 출자금의 3%를 배당하기로 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500만원 정도다.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은 2017년 시민 270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설립됐다. 조합원들은 1억6900만원을 출자해 현재 태양광발전소 2기를 운영한다. 조합은 광주 광산구 그린카진흥원 옥상을 빌려 100㎾급 1호 광주시민햇빛발전소를 만들었다. 광산구 지혜학교 옥상에도 20㎾ 규모 2호 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발전소 부지가 확보되면 조만간 추가 조합원을 모집해 3호 발전소 건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두 햇빛발전소는 지난해부터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다. 발전소 운영으로 얻은 수익금은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태양광발전 등 대체 에너지 교육을 실시하는 데도 사용된다.

햇빛발전협동조합은 활동가를 채용해 시민 대상으로 협동조합 형태의 태양광발전소 설립과 운영 방안 등을 교육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청소년들에게 에너지 교육도 한다.

김종필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시민들이 참여한 에너지협동조합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고 사회 공헌활동도 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조합원들에게 수익금을 배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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