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모디 방한 앞두고 분석… “유니콘 기업 인도 13개, 한국 6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19일 인도 스타트업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중앙정부 차원의 강력한 ‘스타트업 인디아’ 정책과 더불어 주(州)별 경쟁 체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경련에 따르면 인도 중앙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 14만6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스타트업 인디아 프로그램에 등록시켜 펀딩 및 인센티브, 인큐베이션 등 각종 제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예컨대 등록된 스타트업은 3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고 특허 등록세 80%를 감면해준다.
또 스타트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방정부 간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인도 산업정책진흥국(DIPP)이 지난해부터 주별 스타트업 환경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기고 있다. 전체 36개 중 30개 주가 스타트업 환경평가에 참여해 사실상 전국적으로 스타트업 장려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책적 지원은 실제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정보업체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세계 유니콘 기업 326개 중 인도 출신 기업은 13개로 미국 중국 영국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한국은 6개로 세계 6위에 그쳤다. 향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꼽는 ‘차세대 유망 유니콘 기업’ 50개사 중에서도 인도 출신 기업이 5개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한국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