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오는 25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양자보안·모바일 엣지 컴퓨팅 같은 차세대 5G 기술을 시연한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조형도. /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은 먼저 5G 자율주행차 해킹을 막는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양자보안 게이트웨이는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통합 보안 장치로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한다. 차량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전자 유닛과 네트워크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한다.
양자암호통신은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해킹이 불가능한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 양쪽에 나눠주는 통신 기술이다. 해킹을 시도할 경우 정보 자체가 훼손된다.
SK텔레콤은 공동 개발사인 국내 기업 ‘긴트’를 MWC에 초청해 솔루션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독일 도이치텔레콤 산하 기술 회사인 ‘모바일엣지X’와 파트너십을 맺은 후, 첫 결과물인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서비스도 MWC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를 인접 기지국에 전진 배치해 데이터 전송 과정을 줄인다. 자율주행 같은 빠른 반응 속도가 요구되는 서비스에 유용하다.
박진효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센터장은 "앞선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컨설팅·5G 기술 수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별 기자(ahnby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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