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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종합]"역대급"…'우상' 한석규X설경구X천우희, 연기 神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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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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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우상'으로 뭉쳤다.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제작 리공동체영화사) 제작보고회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수진 감독과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참석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 '한공주'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괴물 신인 감독의 탄생을 알린 이수진 감독의 차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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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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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감독은 "시나리오 쓴지는 오래됐다. 13년 정도 된 것 같다. '한공주' 전에 썼는데 잘 안 됐다. '한공주' 하고 나서 가벼운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손은 계속 '우상'쪽으로 가서 이것도 지금 해야 하는 이야기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을 보면서 시작점이 어딜까를 고민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이 이야기를 시작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 장인들의 첫 만남, '한공주' 이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이수진 감독과 천우희의 두 번째 작업으로 캐스팅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한석규, 설경구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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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 설경구/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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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는 설경구에 대해 "오래 봐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설경구를 처음 본지 20여년이 됐다. 맨 처음 봤을 때 본 모습이나 드디어 작품을 했을 때 모습이나 한결 같은 모습이 참 좋은 친구구나 싶었다"고 치켜세움과 동시에 "각자 맡은 부분들이 있어서 합은 많이 못맞춰서 아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설경구의 경우는 한석규에 대해 "영화 막 시작했을 때 한국 영화를 홀로 짊어지지 않았나. 오직 한석규 시절이라 내 우상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연기를 하는 모든 배우들의 우상이었을 거다. 중간 중간 사석에서도 뵀는데 한석규라는 이름 석자를 내가 평가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한석규는 역시 한석규였다"고 감탄했다.

또한 설경구는 "작년에는 개봉작이 없었고, 올해 몰릴 것 같아 착잡하다. 걱정도 되는데,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작품들이라 선택했다"며 "'우상'이 첫 스타트다. 올해 스타트인 만큼 좋은 성과를 얻고, 지금도 감독님이 후반작업 중이라 감명 받고 있다. 한 신, 한 신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돼 많이 공감하고, 널리 퍼졌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고 바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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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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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는 "감독님의 차기작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배우로서도 그렇지만, 그냥 관객으로서 팬이기 때문이다. '한공주'에 이어 '우상' 시나리오를 건네주셨을 때 정말 감격스러웠다"며 "'한공주' 덕분에 내가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우상' 캐릭터도 연기적으로 굉장히 욕심이 많이 났다. 열의가 불타고 설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나리오 보자마자 감독님께 아마 남녀 통틀어 전무후무 캐릭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겁이 났었는데, 새로운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다. 감독님과 '한공주'를 했었기에 어떤 새로운 모습을 그려줄지 기대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수진 감독은 "내가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세 배우, 조연, 단역배우들이 출연한다. 긴 시간 노력해서 만든 영화다"고 강조했다.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상'은 오는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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