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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경찰 출석요구서? 첨부파일 절대 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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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악성메일 유포 사이버 범죄 수사 착수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노컷뉴스

랜섬웨어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경찰기관에서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것처럼 속여 보내는 사이버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지난 10일부터 전국 15개 경찰관서를 사칭한 이메일이 해외에서 국내로 유포되는 사례를 확인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울산지방청, 서울 강남서 등 경찰관서의 이름과 'helpdesk@ulsanpolice.com' 따위의 주소를 발신자로 하는 이메일이 곳곳에 뿌려지고 있다.

메일을 열어보면 '귀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됐다'는 내용과 함께 출석요구서를 가장한 파일이 첨부돼 있다고 한다.

이 파일을 클릭하면 랜섬웨어가 설치돼 해당 컴퓨터가 암호화되고, 암호화 해제 대가로 금전이 요구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복원이 거의 불가능하고, 돈을 지불해도 복원이 보장되지 않고 범죄를 더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첨부파일을 절대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뢰할 수 있는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최신 버전을 유지하고, 중요 자료는 네트워크에서 분리된 별도 저장장치에 백업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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