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장석웅 전남교육감, 학부모 요청에 삼 남매 진로진학 상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교육감과 삼 남매
[전남도교육청 제공]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장석웅 전남도 교육감이 일면식 없이 집무실로 찾아온 학생, 학부모에게 진로진학 상담 솜씨를 발휘했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고흥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8일 도교육청 비서실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지인을 통해 비서실장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김씨는 세 자녀의 성격, 진로 고민 등을 일일이 소개하며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19일과 20일 중 골라달라는 김씨의 요청에 도교육청은 19일로 면담 날짜를 잡았다.

장 교육감은 김씨의 면담 요구에 관심을 보이며 상담 자료를 준비하기도 했다.

장 교육감은 19일 오후 교육감실에서 김씨와 고 1·2학년, 중 1학년 삼 남매를 만나 1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눴다.

맏이는 농촌지도사나 연구사, 둘째는 청소년복지사나 사회복지사를 꿈꾼다는 말에 장 교육감은 조언을 풀어냈다.

장 교육감은 "두 친구 모두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망한 분야를 희망하는 것 같다"며 "첫째는 농생명 분야 경쟁력이 있는 전남대나 순천대 등 지역 국립대학에, 둘째는 사회복지 동아리 활동을 지속하면서 수시전형에 도전해보라"고 권유했다.

막내에게는 유튜브나 게임을 하는 시간을 줄이고 만들기에 재주가 있다니 만화도 좋고,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보라고 말했다.

어머니 김씨는 자녀들과 공공기관 등을 찾아 다니며 진로를 탐색하던 중 자녀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싶어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갑작스럽고 무리한 요구인 줄 알지만, 아이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붙여달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목포, 여수, 순천, 나주 등 4곳에 권역 진로진학 지원센터를 구축해 4월부터 상담·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sangwon7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