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6 (일)

'강북의 9호선' 생긴다...서울시 용역결과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노선(고덕강일1~강일) 조건부 포함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이어지는 강북횡단선 등 서울 내 경전철 6개 노선이 추진된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남태령 구간에는 급행열차가 추가되고, 현재 강동역에서 마천·상일동 방면으로 갈라지는 5호선 지선이 직접 연결되면서 마천역에서 상일동역까지 한번에 갈 수 있게 된다.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노선(고덕강일1~강일)은 2021년 강일~미사구간과 함께 광역철도로 지정하는 것을 전제로 이번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서울시는 20일 이같은 계획을 담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서울형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마련해 철도시설이 지역의 고른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선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경전철 관련, 기존 기본계획 노선 중 추진이 지연된 면목·목동·난곡·우이신설연장선 등 4개 노선과 서부선 완·급행계획에 강북횡단선이 새로 추가됐다.

'강북의 9호선'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된 강북횡단선은 청량리역~국민대~홍재~DMC~목동역 구간에서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한 25.72㎞의 장대노선이다.

총 19개 정거장으로 구성되며 동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GTX-C, 면목선, 경의중앙선, 서로는 5호선과 연결되며 3호선, 6호선, 우이신설선, 서부선, 9호선까지 환승 가능하다.

지자체 철도망 계획 최초로 기존노선을 개량하는 계획도 담겼다. 4호선 급행화(당고개~남태령)와 5호선 지선간 직결화(둔촌동역~굽은다리역)다.

네트워크 효율성 증진을 위해 서부선 남부연장(서울대입구역~서울대 정문)과 신림선 북부연장(샛강역~서부선)도 실시한다. 각각 여의도와 서울대 정문 앞에서 상호환승이 가능하도록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성 부족으로 이번 발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거론됐던 9호선 4단계 추가연장노선(고덕강일1~강일)은 조건부로 반영됐다.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1년 강일~미사구간과 함께 해당 노선을 광역철도로 지정할 것을 전제로 포함된 것이다.

이번 계획의 선정기준에는 부합하지 못했지만 지역균형발전 지수가 높은 난곡선 금천연장(난향동~금천구청)과 7호선 급행화 등 두 곳은 후보노선으로 선정했다. 5년 뒤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 검토시 변화된 여건에 따라 노선별 사업타당성을 재검증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이 실현되면 철도통행시간이 평균 15% 단축되고 지하철 혼잡도는 평균 30% 감소하며 철도 이용 가능한 신규 수혜자는 약 40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관해 국토부 사전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및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4월 중 국토부에 승인요청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