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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16개시 무대 '전국구 도둑'…문단속 허술한 집 61차례 야간침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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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200만원 상당 금품 훔친 '전과 29범' 40대 구속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전국을 돌며 문단속이 허술한 집에 들어가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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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후 밖으로 나와 훔친 금품을 확인하는 범인. [청주 상당경찰서 제공]



청주 상당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A(48)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2시께 충남 홍성군 B(86)씨 집에 몰래 들어가 현금 335만원이 든 가방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청주와 대전 등 전국 16개 도시를 돌며 61차례에 걸쳐 2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야간에 문단속이 허술한 노후 주택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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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범행 후 도주하는 범인. [청주 상당경찰서 제공]



경찰은 범죄 발생지역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 등의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이동로를 추적한 끝에 대전의 한 숙박업소에 숨어있는 그를 검거했다.

A씨는 동종전과 29범으로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1년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캐는 등 보강 수사를 거쳐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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