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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미세먼지 떴다, 살수차 출동"···황창규 "5G로 퀀텀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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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홍남기 부총리,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KT 과천관제센터 방문…정부 "5G 전폭 지원"]

머니투데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황창규 KT 회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KT사옥을 방문해 이미향 KT 상무로부터 조명 겸용 공기청정기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br>/사진제공=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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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이천시. 시내 전통시장과 등산로 등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이 모두 빨간색으로 변했다. 전국 2000여개 측정기로부터 공기질 상태를 취합하는 KT과천관제센터에서도 나빠진 이천시 공기질 상황이 파악됐다. 이천시 상황실 관계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KT 과천관제센터 관계자로부터 빅데이터 기반 미세먼지 분석자료를 받았다. 이어 미세먼지가 최대치에 이른 지역에 곧바로 살수차를 출동시켰다. 살수차는 목적지에 도착, 물을 뿌려 미세먼지 저감을 시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KT는 20일 KT과천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5G(5세대 이동통신) 활용 미세먼지 관리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날 현장 시연 행사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KT 임원들과 중소기업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 5G 전폭 지원 “5G플러스 전략 나온다”=부총리와 장관들의 KT 과천관제센터 방문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제관계부처와 장관들의 릴레이 현장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이날 현장 방문은 세계최초 5G 상용화 시기를 한달 여 앞두고 국민들의 인식 제고 및 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와 KT는 살수차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시연 외에도 KT가 활용 중인 공기질 측정기와 노약자·어린이도 쉽게 미세먼지 상태를 알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 조명 겸용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측정센서가 부착된 안전모, 스마트폰 용 미세먼지 앱(애플리케이션) ‘에어맵코리아’ 등도 공개했다.

또 홍 부총리와 정부 관계자들은 산불이 발생했을 상황을 가정해 5G 기반의 스카이십(Skyship)과 드론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재난 현장을 촬영하고 고화질의 영상을 전송하는 시연 영상도 함께 관람했다.

황 회장은 “스카이십은 시속 60㎞속도로 최대 6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하고, 카메라 줌을 당겨 더 자세한 지상 상황을 무인으로 관측할 수 있다”며 “재난 상황에서 조난자 수색에 가장 효과적인 기술력”이라고 정부부처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시연 관람 직후 홍 부총리는 “5G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다. 3월에 상용화에 맞춰 ‘5G 플러스’ 추진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5G를 어떻게 여러 산업과 접목해 활성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5G로 대한민국 퀀텀 점프 이루겠다”=이후 실제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 협력기업 및 관련 중소기업들과 함께 5G 서비스·콘텐츠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고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서 홍 부총리는 “5G는 단순한 이동통신 세대의 변화가 아니다.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핵심”이라며 “5G를 통해 국민들의 삶이 획기적으로 올라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 장관도 “3월이 되면 전세계에 대대적으로 5G 상용화를 알리고 디테일한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며 “KT하면 아현(지사 화재)가 아직은 떠 오르지만 이제 5G를 이끌어 나가는 이미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과 함께 5G 사업을 진행, 대한민국을 4차산업혁명으로 끌고 가겠다”며 “많은 전문인력 고용을 창출하고, 대한민국이 5G로 ‘퀀텀 점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각료들의 민간 기업 현장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지난해 11월 있었던 통신구 화재 수습 차원에서 KT가장 늦게 이뤄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LG전자·LG유플러스는 지난달 현장 방문이 각각 진행됐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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