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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現重노조 대우조선인수 반대 쟁의행위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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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도 가결 처리

뉴스1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실시한 대우조선 인수 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 결과 전체 조합원 9061명 가운데 5384명(51.58%)이 찬성해 가결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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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대우조선해양 인수 반대를 위한 쟁의행위에 돌입할 토대를 마련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 결과 전체 조합원 9061명 가운데 5384명(51.58%)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도 조합원 50.9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5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이 포함됐다.

노조는 지난해 5월 노사 상견례 이후 8개월여간 끌어온 임단협이 마무리됨에 따라 앞서 파업을 가결한 대우조선 노조와 연대해 인수 반대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노조 내부에서는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켜 재교섭을 통한 대우조선 인수반대 파업투쟁을 이어가자는 의견과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2019년 투쟁에서 인수반대투쟁을 이어가자는 여론이 동시에 재기됐으나 조합원들은 후자를 선택했다.

노조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수가 노동자들의 고용과 임금, 노동조건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 국내 조선산업 기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조합원들의 뜻을 이어 받아 올해 임협투쟁은 물론 다른 조선사 사업장과 공동으로 대우조선 인수반대 투쟁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두 노조 모두 구체적인 파업 방침은 아직 확정하지 않은 데다 현중 노조의 대의원 선거도 앞두고 있어 당장 파업에 돌입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한편 노조의 쟁의행위 가결에 대해 사측은 "쟁의행위의 대상이 아닌 사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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