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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대우조선 인수 반대” 현대중 노조도 파업 가결···“공동파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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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0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하는 의미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대우조선 노조와의 공동 파업 가능성도 나온다.

경향신문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사내체육관에서 20일 쟁의행위 여부를 묻는 투표 후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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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체 조합원(1만438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참여 조합원 9061명(투표율 86.81%) 중 5384명이 찬성 표(51.58%)를 던졌다고 밝혔다. 투표에 나선 조합원을 놓고 보면, 10명 가운데 6명(59.42%)이 파업에 찬성한 셈이다.

현대중 노조는 사측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자, 인력 등 구조조정과 공동부실 우려 등을 나타내며 반대 의사를 보여왔다.

앞서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8~19일 투표를 진행해 92.16%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있다. 양사 노조가 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에 동일한 결과를 내면서 공동 파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대의원선거 등의 일정이 있어 당분간 같은 목소리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두 노조는 오는 21일 국회에서 긴급 토론을 열고, 27일에는 서울 산업은행 항의집회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중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쟁위행위 찬반투표 등이 모두 가결돼 대우조선 인수 반대 투쟁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금속노조 등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와 함께 2018년도 임단협 찬반투표를 벌였다. 찬성표가 50.93%로 나와 최종 가결됐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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