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푸틴 "美, 유럽에 새 미사일 배치하면 보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목표물에 빨리 도착하는 신무기 준비 중"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스크바=AP/뉴시스】이현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러시아도 새로운 무기를 준비 중이라며 미국에 유럽 내 새로운 미사일을 배치하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에 대한 강경 발언 수위를 한층 높였다. 단 어떤 새로운 무기를 배치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은 새로운 미사일을 위해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탈퇴했고 이 책임을 러시아에 전가하려 했다"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 대신 솔직하게 말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미사일은 모스크바까지 10~12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매우 심각한 위협이며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에게 직접적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영토뿐 아니라 그 위협을 지휘하는 미사일 시스템 지휘 센터가 있는 위치에 대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무기를 만들어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미국과 같은 세계적 강대국과 대립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러시아는 여전히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원하고 있으며 회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lovelypsyche@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