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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현대제철 외주 비정규직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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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씨 사망 70여일만에 또 '위험의 외주화' 사고

뉴스1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사진제공=현대제철)©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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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송애진 기자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부품 교체작업 중 50대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져 경찰과 노동청이 조사에 나섰다.

충남 당진경찰서와 충남 당진소방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42분께 충남 당진 현대체철 당진제철소에서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 부품 교체 작업을 하다가 인근 컨베이어벨트에 A씨(51)가 끼여 숨졌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얼굴과 머리 등이 훼손돼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할 당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자체소방대에서 구조, 계단으로 내려오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A씨는 동료와 함께 컨베이어벨트 표면 고무 교체작업을 하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일하던 동료는 경찰 진술에서 "A 씨가 고무 교체작업을 하다가 새로운 공구를 가지러 간다고 하고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채 발견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동료와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중"이라며 "정확히 언제부터 일을 시작했는지 등 자세한 사항을 좀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태안화력에서 현장 점검을 위한 순찰 업무를 하다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고 김용균씨 사건 발생 70여일만에 발생하면서 직접고용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사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11일 오전 3시 23분께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 9·10호기 트랜스포머 타워 04(C) 구역 석탄이송 컨베이어벨트에서 순찰 업무를 하던 김용균씨(25)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thd21tprl@news1.kr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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