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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최태원 SK 회장, 이사회 의장서 물러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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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호 고려대 총장 새 의장 내정

경향신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그룹 지주회사인 SK(주)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16년부터 SK(주)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왔으나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대표이사만 유지하고 의장직에서는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주)는 다음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최 회장의 이번 결정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최 회장은 지난달 그룹 신년회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높이는 것보다 구성원의 행복과 성숙도 있는 공동체를 잘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해 기업지배구조를 사회적 가치에 맞게 바꾸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통상 경영진을 대표하는 대표이사가 경영진 견제 역할을 하는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면 이사회의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상당수 글로벌 기업들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높이고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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