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미일 정상 전화통화… 납치문제 해결 공조 확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도중 취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보여주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전화통화를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문제는 물론 일본인 납치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양국 간 공조를 재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직후 취재진과 만나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를 거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납치문제를 중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의견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취재진에게 “북한의 핵ㆍ미사일,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국이 모든 수준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북미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결과를 보고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아베 총리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을 통해 북일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 해결과 관련해 국교정상화를 위한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전날 정부ㆍ자민당 연락회의에서도 “(북미 정상회담의) 다음은 내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해야 한다”며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