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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사진은 말한다] 스틸웰 8군사령관 송별회, 1976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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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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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에서 스틸웰 8군사령관을 떠나보내는 송별파티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스틸웰 사령관이 정치인 박순천 여사와 악수하면서 "3년 동안 방어 개념에 따라 한미 장병들을 훈련시킨 일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의 임기 중 판문점에서 일어난 '도끼 만행사건'은 하마터면 전쟁이 일어날 뻔한 사건이었다. 미군 장교 2명이 북한군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한 사령관은 항공모함을 부르고 오키나와의 해병대 병력 1만2000명을 한국으로 출동시켰다.

그러나 미군이 보복에 잠시 머뭇거리는 것을 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제1공수특전여단 병사 64명을 즉각 출동시켜 미루나무를 절단하고 북측의 불법 초소 4개를 부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깜짝 놀란 스틸웰 사령관이 박 전 대통령에게 박희도 1공수여단장의 해임을 요청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해임을 미루고 침묵을 지켰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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