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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전남 곡성 농장주 살해한 뒤 유기한 50대 영장(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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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용의자 "고물 문제로 다투다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 유기"

경찰, 20일 저수지 수색해 드럼통에 유기돼 있던 시신 인양

광주CBS 박요진 기자

노컷뉴스

전남 곡성에서 농장주를 살해한 뒤 유기한 5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20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A(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전남 곡성군에서 B(59)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드럼통에 넣고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전남 곡성 한 저수지에서 지난 15일 낮 12시쯤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던 농장주 B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B씨의 실종과 관련해 강도 등의 혐의로 검거된 A씨로부터 "고물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B씨와 다투다 목졸라 살해한 뒤 저수지에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줄곧 묵비권을 행사해오던 A씨는 범행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잇따라 발견되자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가족들은 16일 오전 8시 40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하고 통장을 빼앗은 뒤 15일 밤과 16일 오전, 각각 600만 원씩 총 1200만 원을 인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16일 오후 전남 곡성의 한 폐교 옆 빈터에서 발견된 B씨의 SUV 차량에서 B씨의 혈흔이 다량 발견된 점과 B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18일 밤 10시 50분쯤 광주에서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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