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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방화6구역·등촌1구역' 속도 내는 강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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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등촌1구역·25일 방화6구역 잇따라 현장 설명회

건설사 수주량 감소에 알짜 사업지 경쟁 치열 전망

뉴스1

서울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모습.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음.(뉴스1 자료사진)©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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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강서권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를 찾아 나서며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시장이 줄면서 수주를 위한 건설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방화6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15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조합은 오는 25일 현장 설명회를 열고 4월 12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방화6구역 재건축사업은 강서구 방화동 608-97일대(3만1554.2㎡)에 53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1410억여원이다.

이 사업은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역세권이며 일반분양이 377가구로 조합원 물량(155가구)보다 많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 마곡지구 개발도 최근 사업속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끼쳤다.

이 때문에 대형건설사의 관심도 높은 곳에 속한다. 현재 수주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곳은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세 곳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6구역은 사업 규모가 큰 곳이 아니지만 (수주하면) 향후 방화뉴타운에 등장할 5구역과 3구역 수주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구 내 등촌1구역 재건축사업도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등촌1구역 재건축조합은 22일 현장 설명회를 연다. 조합은 지난 14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냈고 3월 15일 입찰을 마감한다.

등촌1구역 재건축사업은 강서구 등촌동 366-24일대(3만762.9㎡)에 총 541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짓는 것이다. 등촌1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조합은 과거 대림산업, 반도건설, 쌍용건설을 각각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모두 본계약 체결을 하지 못했다. 사업성이 낮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조합은 최근 주민센터를 신축해 기부하고 용적률을 상향해 가구 수를 기존 400가구에서 541가구로 늘렸다. 사업성을 높였다는 의미다. 조합 관계자는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 조합원 분담금도 줄고 사업성도 높아져 향후 재건축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수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사업성 높은 알짜 정비사업지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건설사 정비사업팀 관계자는 "사업성을 보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서울은 여전히 (수주) 격전지"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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