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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N초점]① 'D-4' 91회 아카데미…'로마' 넷플릭스 최초 작품상? 3大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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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마 포스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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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로마'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작품상 대결이 관전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슈퍼 히어로물이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데 이어 수상으로까지 이어질지, 국내에서 약 99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 '보헤미안 랩소디'도 선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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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포스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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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넷플릭스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할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는 총 8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영화 '블랙클랜스맨' '블랙 팬서' '보헤미안 랩소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이하 여왕의 여자) '그린 북' '로마' '스타 이즈 본' '바이스' 등이 후보다.

8개 후보들 중 '여왕의 여자'(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와 '로마'(감독 알폰소 쿠아론)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왕의 여자'와 '로마'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총 10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더 랍스터'로 제68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인 '여왕의 여자'는 절대 권력을 지닌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근 열린 제7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7개 부문에서 최다 수상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로마'는 1970년대 초반 혼란의 시대를 지나며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클레오의 삶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멕시코 출신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 영화로 알려져 있다. 넷플릭스가 투자한 작품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제 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강력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넷플릭스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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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포스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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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팬서' 슈퍼 히어로 영화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노미네이트

'블랙팬서'는 슈퍼 히어로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돼 관심을 모았다. 작품상 외에도 의상상 음악상 주제가상 미술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블랙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 분)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내용을 그린 블록버스터.

그간 아카데미 시상식은 백인을 위한 잔치, 히어로물 홀대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걸작으로 꼽힌 '다크 나이트'가 완성도와 작품성까지 다잡으며 흥행했지만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서 탈락했고, 남우조연상과 음향편집상을 받는 것으로 그쳤던 만큼, 마블 최초의 흑인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블랙팬서'의 작품상 호명은 이변으로 꼽혔다. '블랙팬서'가 과대 평가됐면서, 슈퍼 히어로물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던 아카데미 시상식이 여론을 의식해 작품상 후보에 올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뒤따랐다. 그럼에도 '블랙팬서'가 마블 영화 최초로, 히어로 장르 최초로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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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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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 랩소디', 골든 글로브 이어 선전할까

국내에서 신드롬까지 양산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선전도 관전포인트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전 세계 흥행 1위 국가는 한국으로, 록밴드 퀸의 본고장인 영국을 제치고 한국이 흥행 국가 1위에 올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믹싱상 음향편집상까지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미국 LA에서 열린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 글로브에서 이 같은 성과를 이뤄낸 만큼,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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