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가 발생한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구도심의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구도심에서 20일 큰 화재가 발생, 56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가 21일 보도했다.
화재는 초크바자르 지역에서 발생해 최소 5동 이상의 건물로 번졌고, 21일 오전까지도 불길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건물에는 화학 물질과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이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애초 1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화재 규모가 커지면서 사상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
현지 소방당국 관계자는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빠르게 번졌다"며 "50여명이 다친 상태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글라데시는 건물 안전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유명하다. 상당수 건물이 낡은데다 화재 예방 등 안전 규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4월 다카 인근 사바르 시에서는 8층 규모의 라나플라자 의류공장 건물이 붕괴해 1천1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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