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프리미엄 TV 경쟁 불붙었다…QLED vs OLED '엎치락뒤치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IHS마킷 "2018년 판매량 QLED가 OLED 앞서"

판매금액은 OLED가 QLED보다 약 2억달러 상회

뉴스1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98인치 '2019년형 QLED 8K' TV/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지난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한국 가전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로 대변되는 'QLED(QD-LCD)'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진영간 경쟁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다.

판매 대수 기준의 '수량' 측면에서는 2018년에 QLED가 OLED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익성, 매출과 연관 있는 판매금액 기준으로는 OLED가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QLED TV 전체 판매량은 약 268만8000대로 251만4000대를 기록한 OLED TV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판매량 기준으로 OLED TV는 161만9000대, QLED TV는 158만3000대로 OLED가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 OLED TV가 89만6000대 팔린 반면 QLED TV는 110만4000대가 팔리며 단숨에 역전된 것이다.

이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연말에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 데다가 글로벌 최대 쇼핑시즌으로 꼽히는 '블랙프라이데이' 효과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QLED TV는 처음 출시된 2017년에도 연간 판매량 186만6000대를 기록하며 159만2000대가 판매된 OLED TV를 제쳤다.

다만 QLED와 OLED의 판매량 격차는 2017년 27만4000대에서 지난해 17만4000대로 줄어들었다. 연간성장률 측면에서도 OLED TV는 58%, QLED TV는 44%로 나타났다.

QLED TV와의 판매량 격차가 줄어든 것은 OLED TV를 판매하는 세트업체가 확대된 덕분이다. OLED TV 진영은 2013년 LG전자가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 이후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도시바, 스카이워스 등 지난해 기준으로 15개 업체까지 늘어났다.

뉴스1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롤러블 올레드 TV 'OLED TV R'의 모습/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LED TV의 경우 핵심 부품인 O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향후 판매량 확대 여부는 생산량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290만대가 팔린 OLED 패널은 올해 400만대 가량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판매량 기준으로는 QLED TV가 앞섰으나 전체 TV 판매금액 데이터에서는 OLED TV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OLED TV 판매금액 총합은 65억2900만달러로 63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QLED TV보다 1억8900만달러 많았다. OLED TV 1대당 가격이 QLED TV보다 비싸서 적게 팔고도 많은 판매금액을 남겼다는 얘기다.

QLED TV 진영의 대표 기업은 '세계 1위' 삼성전자다. OLED TV 진영에서는 LG전자가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일반 보급형 제품과 프리미엄 라인을 모두 합친 전체 TV 시장에서는 판매량과 판매금액 기준 모두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금액 기준 삼성전자 점유율은 29%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14.6%에서 16.4%로 1.8%포인트 증가했다. 소니는 10.1%로 3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도 지난해 전체 1위는 점유율 18.7%의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하며 2011년 19.2% 이후 7년만에 글로벌 점유율이 20%를 밑돌았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ΔLG전자(12.2%) ΔTCL(8.0%) Δ하이센스(7.2%) Δ소니(5.3%) 순으로 조사됐다.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ho218@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