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당 정책조정회의서 발언
"보수진영, 냉전 사슬 벗어나야..남북경협 비판 안타까워"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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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보수진영도 냉전의 사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남북경협을 한반도평화 공존의 지렛대로 삼자는 우리 제안을 선물보따리로 비판한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역사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부터 양측 2번째 실무협상이 진행된다”며 “테이블에 어떤 의제를 올릴 것인지, 합의문 초안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과 비핵화에 상응한 남북경협 제재 완화 전망이 거론된다”며 “남은 시간 비핵화와 대북 제재 완화에 큰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진인사 대천명이라 했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해 우리도 모든 노력 다해야 한다”며 “그런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 역할과 남북경협을 평화의 지렛대로 활용하고자 한 점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공조와 상호주의 북미협상을 통해 비핵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보수진영도 이제는 냉전의 사슬에서 벗어나야 한다. 남북경협을 한반도 평화 공존의 지렛대로 삼자는 우리 제안을 선물보따리로 비판한 것은 안타깝다”며 “보수정권 10년 동안 낡은 사고를 고수한 결과 한반도 전쟁 공포만 심화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삐뚤어진 역사인식을 바로잡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망언에 대한 발언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공당인지 의심하게 한다. 망언 의원을 퇴출하라는 4당 요구에 대해 역사왜곡 프레임이라 하는지 이해 안된다”고 직격했다.
또 황교안 전 총리를 겨냥해 “국민을 모독한 탄핵 부정 발언에 대한 반성도 없다”며 “탄핵이 잘못됐다고 했던 전직 총리출신 당권주자는 비난여론 빗발치자 ‘탄핵에 세모’라고 답하려했다는 식으로 말장난을 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탄핵부정 간담회을 하겠다고 한다”며 “5.18 공청회에 이어 촛불혁명 부정 행사를 민의의 전당에서 또 다시 연다고 한다. 한국당은 역사를 퇴행시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탄핵부정과 5.18망언을 반성하고 관련 의원에 대한 제명에 동참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극우의 길을 계속 고집한다면 지탄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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