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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KAIST, 페로브스카이트 나노소재의 새로운 물성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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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선형 소자 구현 방법 제시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KAIST(총장 신성철)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용훈 교수 연구팀이 저차원 페로브스카이트 나노소재의 새 물성을 밝혀 새로운 비선형 소자 구현 방법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할로겐화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은 우수한 광학적 성능뿐만 아니라 저비용으로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어 최근 태양전지 및 LED 등 다양한 광소자 응용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할로겐화 페로브스카이트의 전자 소자 응용에 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최근 새롭게 제조 기술이 개발되고 양자효과가 극대화되는 특성을 가진 저차원 유무기 할로겐화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1차원 페로브스카이트 나노선의 유기물을 벗겨내면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준 금속성 특성을 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1차원 무기 틀을 전극으로 활용해 단일 페로브스카이트 나노선 기반의 터널링 접합 소자를 제작하면 매우 우수한 비선형 부성미분저항(NDR) 소자를 구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부성미분저항은 일반적인 특성과는 달리 특정 구간에서 전압이 증가할 때 전류는 오히려 감소해 전류-전압 특성 곡성이 마치 알파벳 ‘N’모양처럼 비선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차세대 소자 개발의 원천기술이 되는 매우 중요한 특성이다.

이 밖에도 연구팀은 이 부성미분저항 특성이 기존에 보고된 바 없는 양자 역학적 혼성화(quantum-mechanical hybridization)에 기반을 둔 새로운 부성미분저항 원리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저차원 할로겐화 페로브스카이트의 새로운 구조적, 전기적 특성을 규명했을 뿐 아니라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터널링 소자를 이용하면 획기적으로 향상된 부성미분저항 소자 특성을 유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뉴스1

KAIST 이주호 박사과정(왼쪽), 무하메드 칸 박사후연구원(가운데), 김용훈 교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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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양자역학에 기반한 전산모사가 첨단 나노 소재 및 나노 소자의 개발을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특히 1973년 일본의 에사키(Esaki) 박사의 노벨상 수상 주제였던 양자역학적 터널링 소자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연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나노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KAIST 무하메드 칸(Muhammad Ejaz Khan) 박사후연구원과 이주호 박사과정이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온라인 판에 지난달 7일 게재됐다. 또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출간될 예정이다.
memory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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