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정부가 이르면 오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마련해 발표한다. 무역금융 확대와 수출 마케팅 지원 강화, 품목·시장 다변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7일 열릴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수출활력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다만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만큼 발표시기가 그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최근의 대외 수출여건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수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해 범부처 역량을 결집해서 수출 기업과 함께 총력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산업부는 성윤모 장관과 무역협회장이 주재하는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해 범정부 수출 지원체계를 가동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재하는 '수출통상대응반'을 통해 수출·통상 상황을 점검하며 업계로부터 애로 사항을 들었다.
산업부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발굴된 현장 애로사항을 반영한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번 대책에는 ▲시설·운전·제작자금 지원 및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등 무역금융 확대 ▲전시회 무역사절단·해외지사화 지원 확대 등 수출 마케팅 지원 강화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및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등 중장기 수출체질 강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정책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농식품과 바이오헬스, 한류 연계 문화콘텐츠 등 분야별 대책을 순차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