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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영화 '원 네이션'이 '레미제라블'과 닮은꼴로 눈길을 끈다.
'레미제라블'은 지난 2012년 개봉돼 59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한 장발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당시 민중들의 삶과 혁명의 기운을 뮤지컬 형식으로 그려냈다. 특히 장발장 역을 맡았던 휴 잭맨을 비롯하여 앤 해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러셀 크로우 등 화려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그들이 직접 부른 노래들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원 네이션'은 배고픔과 절망으로 물든 1789년 파리, 살기 위해 반역이 아닌 혁명을 일으킨 평범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레미제라블'이 프랑스 혁명 이후 1832년에 발발한 6월 항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원 네이션'은 프랑스 혁명의 시발점이 된 1789년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부터 1793년 루이 16세가 처형되기까지 혁명의 기운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를 그린다. 시간순으로 보면 '원 네이션'이 앞선다.
두 영화가 연관된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 가운데 캐스팅 면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원 네이션' 역시 가스파르 울리엘부터 드니 라방, 루이 가렐, 아델 하에넬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민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뮤지컬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 곳곳에 민중들의 외침을 표현해 가슴을 뜨겁게 만들 노래들까지 담겨 있어 '레미제라블'처럼 보고 듣는 재미까지 더한다.
'원 네이션'은 오는 3월 21일 개봉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세미콜론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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