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설훈 “5·18 망언자, 절대 용서하면 안돼”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21일 “5·18 망언자들은 절대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이원욱 의원·원사단법인 ‘행동하는양심’과 함께 성명서를 발표하며 자유한국당의 5·18 민주화운동 모독을 규탄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오른쪽)이 21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5·18 관련 망언자들을 규탄하고 있다. 최형창 기자


설 의원은 “39년전에 있었던 엄청난 사건을 학살 주도한 주동자들이 아직도 활보하고 있다”며 “전두환을 영웅, 아버지라고 하는 등 망언, 망동을 일삼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희생당한 인물을 모독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이 계속 된다”며 “행동하는양심에서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망언 망동하는 사람들이 잘못했다고 하질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사죄하고 국민 앞에 용서를 빌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해서 참으로 분노하고 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고문당하고 구속 당해서 몇 년 간 옥살이 치렀다”고 분노했다.

설 의원은 “저도 광주유공자다. 1980년 6월18일에 체포됐는데 5·18이 있고 난 뒤 한 달 간 세 차례 걸쳐서 고려대 학생 동원해서 시위했다”며 “‘광주 학살 전두환이 학살 자행한다. 시민들은 궐기하라’ 수많은 시민 죽어간다’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 1998년 관련 법에 따라 5·18 민주화유공자로 선정됐다. 약 1억20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으나 이 돈은 광주 시민들의 몫이라고 여겨 전남 한빛고에 전액 기탁했다.

그는 또 “세 차례 시위 끝에 체포되고 옥고를 치르며 많은 고문을 당했는데 저들은 가짜라고 한다”며 “지금 광주에 대해서 폄훼하고 모독하고 북한군이라고 거짓 퍼뜨리는 사람들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